노희경 하면 떠오르는 대사 1. 어머니가 말씀하셨다.산다는 것은 언제나 뒤통수를 맞는 것이라고.인생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고, 절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곤두박질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.나뿐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다고 하니 다 대수롭지 않다고_하지만 그건 60살을 산 어머니의 일이고, 아직도 너무 어린 우리는 모든 게 대수롭지 않다.젠장. 생각해보면 나는 순정을 강요하는 한국 드라마에 화가 난 게 아니라 단 한 번도 순정적이지 않았던 내가 싫었던 왜 나는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더 상대방을 사랑하는 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을까?내가 이렇게 달려오지 뭐가 두려웠을까?그날, 나는 처음으로 이 남자에게 순정을 맹세했던 그가 지키지 못해도 내가 지키면 그것뿐이잖나20대에 노희경의 첫 드라마 ‘그들이 사는 세계’를 보고 너무 현실감 있는 대사에 반해버린 이 대사를 들으면 그때의 분위기가 느껴진다.혈기왕성했던 연애담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대사라는 게 참 신기하다.그 사람만의 흡입력을 갖게 한다.노희경이 그랬다.물론 연기하는 정지오(현빈), 주준영(송혜교)이 잘했지만 대사만 봐도 명언투성이인 그때의 연애는 핑크빛 연애와 백마 탄 왕자 이야기만 줄을 이을 때 노희경은 달랐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연애를 거침없는 대화로 풀어낸 사람_인생을, 연애를 그렇게 그렸다.드라마를 보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관이 드러나게 마련이다.대사를 잘 쓰려고 했던 서른이 넘어 말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마흔의 야망을 지나 이제 쉰의 나는 말없는 드라마를 쓰고 싶어글과 삶이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람_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은 나도_#책과강연 #백백일백장 #우아한빈 #스토리텔러 #스토리라이터 #드라마 #같은인생